팔봉산을 오르는 길목이자 홍천강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 옆에 자리한 기와집풍경은 수려한 팔봉산과 드넓은 홍천강의 경치를 품고 있는 곳이다. 대규모 레저시설인 비발디파크가 불과 5km 정도 거리에 있어 레포츠를 즐기러 인근을 찾은 사람들이 전통 한옥을 체험하러 오기 좋다. 이곳은 애초에 주인장 부부가 노후대책으로 마련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입지적으로 우수한 조건과 깔끔한 시설을 알아본 관광객들이 오가며 숙박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그 계기로 한옥 숙박업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주인장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1층은 쑥과 천연 황토만을 사용해 지었다. 이후 2층은 한옥 장인 대목장의 힘을 빌려 전통 한옥으로 지었는데, 마찬가지로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였다. 한옥을 지을 때 국내산 소나무로 만든 기둥과 보를 얹은 후, 바람에 자연스레 건조되기를 천천히 기다렸다. 한옥의 특성상 덜 건조된 목재를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 형태가 뒤틀리거나 균열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을 기다린 후에,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구운 기와를 얹었다. 천장과 벽을 지을 때 사용한 천연황토에서 배출되는 음이온과 원적외선은 인체에 이로우며,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점이 있다. 또한, 방안 곳곳에 놓아둔 참숯은 천연가습기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여러모로 세심하게 신경 쓰고 관리한 덕에, 이곳에서 며칠씩 머무른 손님들은 간만에 숙면을 취했다고 좋아하고, 아토피가 있는 손님은 피부가 한결 좋아졌다고 한다. 기와집풍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특히 가족 단위 손님이 와서 즐기기 좋다. 객실마다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주인장이 신경 써서 주문 제작한 주물럭판을 사용하면 고기가 타지 않고 맛있게 익는다. 또한, 투호, 제기, 팽이, 활쏘기 등 민속놀이와 탁구대, 배드민턴 네트, 흔들 그네 등 다양한 놀 거리가 있어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홍천강으로 물놀이를 즐기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 튜브와 구명조끼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한옥 1,2호에는 벽난로가 있고, 창문을 열면 팔봉산 자락이 훤히 보여 사계절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한옥1과 한옥2를 나누어 놓는데, 단체 손님이 오면 두 공간을 나누는 문을 열어 널찍하게 사용하기도 한다.